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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잎 된장국 만들기

맏며느리 2025. 6. 13. 17:18


"살이 자꾸 찌네"라며 늘어난 뱃살을 잡아 당기며 네 동생이 거울 앞에서 걱정을 하자

"아빠 스타일이니 괜찮아"
라며 옆에서 듣고 있던 아빠가 네동생의 걱정을 위로 하고자 한 말에

"무슨 의미가 있노?"라며 네가 팩폭(fact 폭력)을 날리자

"힝~~"이라며 네 동생이 울상을 짓는 바람에 우리 가족 모두 한바탕 웃었던 기억이 있구나

어쩌면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개성이라는 것이 자기만의 스타일이 아닌가 싶구나

결혼 전, '앞으로 내 배우자의 이상형은 이러이러한 사람이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자기 만의 스타일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실상은 내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사람과의 결혼은 쉽지가 않다는 거야

결혼 전, 엄마가 그리던 이상적인 사람은 곰돌이 푸를 닮은 귀여운 인상에 체격도 넉넉하고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를  원했지만 실상 정반대의 사람을 만나 결혼했으니 말이다

지금의 네 나이에는 상대의 외모가 우선이겠지만 결혼은 삶이기에 살아가는 데 있어 외모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딸 가진 엄마 입장에서는 널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며 항상 널 챙겨주는 마음 넉넉한 사람이면 좋겠구나

물론 너도 상대에게 상냥하고 친절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하겠지

마트에 갔더니 햇감자에 햇양파와 방아잎이 보이기에 사 와
청양고추 썰어 넣고 된장찌개대신 국을 끓여단다

여름이면 시골 할머니집 담장에 자라난 방아잎 따다가 부추전도 만들고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향에 한번 취하고 맛에 반해 아주 맛있게 먹기에
만들어 보았으니 너도 이다음에 만들어 보렴
"얼마나 맛있게"





1,감자 2개, 양파 2분의 1개,방아잎 한움큼, 청양고추2개,먹고 싶은 버섯 적당량 썰어 준비한단다




2,냄비에 머그잔 4컵을 붓고
육수 2알 넣고
외할머니표 집된장 크게 2숟가락을 풀어주렴




3,된장이 잘 풀리면 준비한 재료중 방아잎과 청양고추는 빼고 넣고 보글보글 끓여줘
중간 중간 생기는 거품은 거둬주고




4,감자가 어느 정도 익으면 방아잎과 청양고추넣고 한소끔 끓여주고
찌개가 아니고 된장국이니 각자 그릇에 덜어서 먹으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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