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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맏며느리 2024. 2. 8. 18:35


제3편; 목표 달성은 또 다른 목표를 만든다

새해가 다가오면 지난해, 세웠던 목표에 대해 실천하지  못 한  아쉬움으로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또다시 계획을 세운다.
작심삼일(作心三日)로 그치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시작이 반(半)이라 했으니 어쩌면 절반의 성공을 이루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 잡는 건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님 그늘에서 살아오다 결혼으로 인해 내 삶의 주체가 되고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면서
늘어나는 의무와 함께 책임감도
더 무거워져 갔다

첫 내 집 마련은 통장의 잔고를 0으로 만들었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
라고 하듯 내가 계획한 목표 달성은 성취감과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삶이 계획대로만 살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세상을 어느 정도 살아 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둘째 아이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은 첫 직장을 그만두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3개월간의
실직생활을 하게 되었다

남편의 월급으로만 아이 둘을 키우고 있던 터라 덜컥 겁이 났다

다시 나도 경제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꾸준히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게 뭘까?를 고민하고 있던 그때 우연찮게 친구에게서 '독서 지도사' 자격증과 관련한 정보를 소개받고 둘째 녀석을  친한 이웃에게 잠시 맡겨 가며 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취득한 자격증으로 아이들 독서교육과 논술에 관련한 수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시작했고 그 사이 남편도 첫 직장에서  해 오던 일을  규모가 작은 회사로 옮겨 일을 하게 되었다

큰돈은 아니지만 일정금액의 돈이 매달 통장에 찍혔고 나랑 같은 일을  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대구, 대전으로 강의를 하러 다니며 열심히 살았다

IMF사태  이전처럼 은행 예금 이자는 높지 않았지만

펀드라는 간접투자 상품들이 쏟아져 나와 이자 받고 생활하던 퇴직자들의 구미를 당겼고 원금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돈을 벌 목적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게다가 부동산 가격이 조금씩 오르면서 집을 사고팔면서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도 내 주변에는 많았다

특히 5천만 원 정도의 목돈이 있으면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해
집값이 오르면 팔아 수익을 남기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하지만 고수익에는 언제나 원금손실의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것을 알고 투자를 해야 했기에 힘들게 번 돈을 쉽게 잃을 수 없었던 나는 어찌 보면 무식하게 돈이 생기면 그냥 예금부터 했다

남편 월급으로는 생활비로 쓰고
내가 번 돈은 무조건 통장에 저축을 하며 또 돈을 모아 갔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니 또 목돈이 생기게 되고 어딘가에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 당시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가까이에 주상복합형태의 아파트들이 분양을 하고 마린시티라는  신도시가 생겨나면서
해운대 바다를 한눈에 내려 다 보며 매일 아침 일출을 맞이한다는  고층의 주거형 오피스텔이 생겨나고 있었다

기존의 아파트 구조가 아니고 상업시설을 끼고 수영장, 사우나, 헬스장, 커피숍 같은 부대시설이 갖추어진 마치 호텔 같은 주거시설들이 지어지고 있었다

모델하우스를 갔다 와서는 며칠 동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호텔처럼 꾸며 놓은 그 집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아파트가 아니었기에 청약에 당첨되지 않아도 계약금만 있으면 집을 살 수가 있었다

단지 일반 아파트처럼 분양가가 똑같지는 않았다

바다뷰가 보이고 층이 높고 낮음에 따라 분양가격은 달랐고

그리고 중도금은 무이자였기에
그 건물을 짓는 3년 동안 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아 새 집으로 이사 가면서 갚으면 된다는 생각에 계약을 하고 말았다

다행히 새집으로 이사 갈 무렵 내가 샀을 때 보다 집값이 3배로 올라 10년 동안 열심히 모은 돈을 탈탈 털어 또다시 새 집을 장만하게 되었다

처음 한동안은 일반적이지 않은 주거 형태와 관리비로 인해 남편과 갈등은 있었지만 이내 우린 또 다른 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특히 아이들이 행복해했다

제4편;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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