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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人相)

맏며느리 2024. 3. 14. 23:37


사람의 얼굴을 보고 우린 "잘생겼다 못생겼다 그리고 예쁘다 못났다"라고 평가를 한다

태어나면서 부모님께 물려받은 얼굴의 생김새라는 건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때론 부모님에 대한 원망도 하게 되고 의술에 힘을 빌리고자 하는 충동도 생긴다

그런데 얼굴이 '잘생기고 못생겼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다른 누군가가 생각하는 '예쁘다'의 기준은 다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나이가 어리고 젊은 나이일 때의 예쁜 기준은 큼직한 눈에 오뚝한 코 그리고 매혹적인 붉은빛의 입술에 작은 얼굴을 가진 사람들을 두고 이야기한다면 세월을 어느 정도 살아온 사람들 눈에는 얼굴 하나하나의 생김보다는 살아온 세월이 얼굴에 묻어나는 인상(人相)을 두고 이야기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생긴 얼굴의 형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고 세월이 지나면 붙게 되는 주름과 삶의 우여곡절이 만들어 놓은 얼굴상은 '예쁘다 못났다'가 아니라 '인상이 좋다 나쁘다'로 평가를 하게 된다

나이가 지긋이 들어 보이는 어르신들을 뵐 때면 살아온 세월이 얼굴에 묻어 나 "참 곱게 나이 드셨다"라는 말이 나올 때가 있다

삶의 우여곡절(迂餘曲折) 없이 살아온 사람이 몇이나 있으련만은 남에게 베풀며 살아온 성품(性品)이 더해져 살아온 세월만큼 그 사람의 얼굴이 만들어져 가는 게 아닌가 싶다

아프면 얼굴을 찡그리게 되고 속상하거나 화나는 일이 있으면 얼굴이 일그러지게 되니 앞으로의 나의 얼굴에 예쁘게, 곱게, 좋은 인상의 얼굴을 그리고 싶다면 넓은 마음으로 늘 남에게 베풀며 건강하게 살아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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