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알림장 요리 ■
● 된장찌개 ●
30년 전 결혼 생활의 시작과 함께 엄마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아빠를 위해 끼니때마다 차려 내야 하는 음식이었단다 30년이 흐른 지금,엄마가 만든 요리에 "맛있어" "엄마가 해 주는 건 다 맛있어" 라며 엄지 척을 해 주는 가족들 덕분에 요리에 자신감이 많이 붙었지만 엄마도 처음부터 잘하지는 못했단다
신혼여행에서 돌아 와 신혼 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아빠 밥을 차리면서 끓인 국이 보리차였단다
게다가 고등어는 다 같은 줄 알고
시장에서 사 왔던 간고등어에 김치넣고 양념을 해 만든 고등어 조림을 입에 넣는 순간 너무 짜 정성을 다해 만들었던 고등어 조림을 다 버리기도 했고 처음 된장찌개를 끓이기 위해 재료와 양념 그리고 끓이는 방법을 알고자 외할머니(나의 엄마)께 한 손에 든 전화기를 귀에 갖다 대고는 재료부터 양념 그리고 끓이는 방법을 물으며 시작한 요리가 지금에 이르게 되었단다
그럼 가장 기본이 되는 된장찌개에 대한 알림장을 써 놓을테니 잘 보고 준비하도록 하렴
1,첫번째 된장찌개에 필요한 재료를 준비한단다
(된장,두부,애호박,양파,대파,청양고추,버섯)

#대파 #새송이버섯 #청양고추

#두부 #애호박 #양파등 재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두부가 잘 쉬니 두부대신 감자를 넣어도 좋단다
그리고 버섯도 개인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버섯으로 넣어도 된단다
2,두번째 500ml(보통 머그컵 2컵 반 정도) 다싯물에 밥 숟가락 2스푼 정도의 된장을 풀어
썰어 놓은 재료들을 넣고 끓이다가 찌개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어간장이나 참치액젓 한 스푼을 첨가해주면 맛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단다

#외할머니가 직접 담근 된장

#보글 보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
그리고 고기 먹고 난 다음에 끓이는 된장찌개에는 고춧가루를 한 숟가락 넣으면
고기먹고 난 뒤 느끼한 맛을 칼칼하게 바꿔 줄 수 있단다
또한, 예전엔 무,다시마.파,멸치 넣고 30분 정도 끓여 다싯물을 만들어 찌개나 국을 만드느라 요리가 더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요즘엔 육수 한 알이라는 제품으로 대체 할 수 있으니 요리에 대한 두려움이 엄마때보다는 덜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매일 차려내는 밥상은 네가 가족들을 위해 줄 수 있는
건강과 행복도 함께 차려 내는 최고의 상이 될테니 엄마의 알림장에 살아가면서 네가 보고 듣고 배운 생활의 지혜를 더 가미 (加味)해 이용하도록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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