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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전 ●

맏며느리 2025. 3. 15. 17:14


겨울 동안 얼어 있던 땅에 새로운 계절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파릇 파릇한 새싹이 돋아 나는 봄이라는 계절이 오면 마트 가판대 위에 유독 봄나물들이 입맛을 자극하게 만든단다

엄마도 지금의 네 나이때는 건강한
음식으로 여겨지는 채소로 만든
나물이나 샐러드 위주의 음식보다는
굽거나 튀긴 음식을 더 좋아했단다

봄이 오면 외할머니께서 고소한 참기름향 가득 벤 취나물이나 냉이 달래로 끓인 된장국을 식탁 위에 차려 두면
밥 먹기 싫어 하고 기름에 지글지글 구운 생선이나 달콤한 양념에 재워두었다 볶아 주는 불고기같은 고기 반찬이 있으면 젓가락질 바쁘게 밥그릇을 뚝딱 비웠단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 낳고 많은 세월이 흐르고 나니 입맛도 나이드는지 나물의 매력에 빠져 봄이 되면 맛 볼 수 있는 취나물,미나리 냉이,달래,두릅,잔파의
매력에 빠져 장바구니 가득 채워와
참기름 향도 더하고 식초로 새콤달콤하게 겉절이로 만들어
봄이라는 계절을 식탁에 펼쳐 놓으며 행복해 하는 걸 보면 말이다

오늘 같이 봄비 내리는 주말이면 마트에
가 봄파라는 잔파 한움큼 사와 파전을 부치려고 하니 너도 시집 가 맛있게 부쳐서 네 남편과 막걸리 한 잔 하면서 결혼 생활에 대한 서로에 대한
불만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렴

하지만 주의할 점은 과음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너무 속 마음을 다 내보이면 뒷감당 안되는 일도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

자 그럼 맛있는 파전 부쳐볼까?

1,마트에서 사 온 봄파를 깨끗하게 씻어 주고




2,생오징어는 손질하기 번거로우니 마트에 가면 절단되어 있는 냉동 오징어도 있으니 사 와 물에 한 번 행궈주고

3,봄파를 자르지 않고 그냥 해도 좋지만 그냥 먹기 좋고 부치기 좋게 썰고 청양고추도 3개정도 썰어서 다져준단다




4,그릇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 돼, 전은 싱거우면 간장에 찍어 먹어도 되지만 짜면 안되니 소금은 적당히 넣고 엄마만의 전의 비법으로는 설탕을 한 숟가락 넣어준단다

청양고추의 매운 맛을 중화시키면서 조미료 역할을 하는 설탕은 오래 전 TV에서 개그맨 박나래가 전 부칠 때 그렇게 하기에 따라 해 봤더니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 하더구나





5,볼에 준비한 재료 넣고 찰 밀가루 크게 3숟가락 넣고 튀김가루 크게 3숟가락으로 반반 넣어 머크컵 1컵으로 반죽을 한단다

밀가루만으로 반죽하는 것 보다 튀김가루를 섞으면 전을 좀 더 바삭하게 구울 수 있단다



6,팬에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반죽  한 주걱 떠 팬에 편편하게 펴 구워주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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