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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물 나물 만들기

맏며느리 2025. 3. 25. 10:52

  
"시간 지나면 이렇게 잘 먹을 수 있는데 그때는 시금치,당근,오이같은 채소 반찬 안 먹는다고 왜? 그렇게 잔소리를 하던 지..."라며 무쳐 놓은 나물에 젓가락질을 하며
나에게 원망스러웠다는 듯 이야기 하는
너를 보며
"몸에 좋은 건 무엇이든 먹이고픈 엄마 마음을 그 때도 알아 줬더라면 얼마나 감사했겠니"라며 되받아치 듯
답했던 생각이 나는구나

사실 엄마도 결혼 전까지는 나물 반찬을
잘 먹지 않았단다

엄마 나이 27살, 시골로 시집을 갔더니
봄이 오면 산과 들에 쏟아 난 푸르른
잎들은 다 먹거리가 되고 데치고 무치고 볶은 나물들이 식탁을 채우며 건강한 밥상으로 우리 몸에 영양을 준다고 하니 참기름맛으로 소금의 짠맛으로 먹었던 것 같다

그러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힘들게
농사 지어 보낸 너희 할아버지,할머니인 시부모님의 노고에 헛되이 버리는
식재료는 없어야 하겠기에 보내 주신 식재료들을 이용해 다듬고 무쳐서
식탁에 내 놓다 보니 어느 새, 자연이 주는  나물의 깊은 향과 건강한 맛을 알 수 있게 되더구나

특히,시집 가 처음 맛 본 이 나물의 매력에 빠져 봄이 시작되는 이 계절이 되면 쌉싸름 한 듯 입 안 가득 깊은 향이 오랫동안  남아 입맛 다시게 만드는  취나물 맛있게 만들어 볼테니 이 다음에 너도 만들어 먹어보렴




1,마트에 가면 거의 다듬어 놓은 200g정도의 취나물을 사 와 눈에 거슬리는 부분은 다듬어 주고.




2,냄비  반 정도로 물을 채우고
무심한 듯 소금 한 움큼 넣고
물이 팔팔 끓어 오르면




3,다듬어 놓은 취나물을 넣고 2분 30초 정도 삶아줘




보통 시금치나 깻잎순 같은 잎과 줄기가 가늘거나 없는 채소는 30초 정도 데치면 되지만 취나물은 줄기가 굵고 세기 때문에 삶는다는 표현으로 끓여줘야 한단다

3,삶아서 건져 올린 취나물은 찬물에 3번 정도 씻어 주고 채에 받쳐 주고





4,채에 받쳐 두었던 취나물은 물기를 짜고 볼에 담고

멸치액젓 2큰술, 참치액젓2큰술, 구운소금이나 맛소금 2분의 1큰술 넣고 조물 조물  무치다가 참기름 2큰술 넣고 다시 한번 더 조물 조물 무쳐서  깨소금 뿌려 그릇에 담으면 된단다






보통 봄나물에는 마늘은 잘 안 넣는단다

마늘을 넣으면 봄나물의 특유한 향을 강한 마늘 향때문에 느낄 수 없기 때문에
그런다고 하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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