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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불고기

맏며느리 2025. 3. 30. 15:13

  
따뜻한 햇살 아래 팝콘처럼 피어난 벚꽃을 보며 봄이 왔다고 좋아하며 내몸에 걸치고 있었던 두꺼운 옷 벗어버리고 살짝 가벼운 옷으로 갈아 입었더니 반기지도 않는데 들이닥치는 손님처럼 꽃샘추위가 열어 둔 창문 사이로 들어오기에 얼릉 문을 닫아 버렸단다
늘 이맘때면 봄이 온  착각에 봄꽃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다가 꽃샘추위에 놀라 옷깃을 여미며 온 몸을 한껏 움츠리면서도 말이다

"거짓말하면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져 나오니 거짓말 하면 안돼"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애들에게 선물 안 주신데"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나니 자꾸 울고 고집 피우면 안돼"

"남의 물건에 손 대면 경찰 아저씨가 수갑채우러 온단다
그러니 절대 내것이 아닌 것에 손 대면 안돼"

어릴 적 엄마가 너를 바르게 키우려 했던 말들 중 자주 했던 말이었던 것 같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그 순간의 잘못을 모면(謨免)하고자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단다

그리고 한번 한 거짓말은 그 거짓을 덮기 위한 거짓말을 또 하게 되고 그래서 거짓은 거짓을 낳는다고 하지

사람이 살아가면서 항상 진실만을 이야기 해야 하지만
선의로 한 거짓은 눈감아 줘야 하기에 때로는 모른척 넘어가 주는 것도 필요하고 때로는 엄하게 혼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단다

부모가 되면 자식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기에 더 조심하며 생활해야 한다는 것을 너도 결혼해 부모가 되면 알게 될거야

화장실에 볼일보러 들어 갈때면 책이나 신문지를 들고 들어가는 나를 보고 유아용 변기통에 앉아 책을 거꾸로 들고 잔뜩 엉덩이에 힘을 주던 너를 떠올리자니
자식이 생기고 나면 말과 행동에 더
책임이 주어진다는 것을 결혼을 하고 자식 낳고 살다보면 더욱 실감하게 될거야


마트에서 소고기 350g 한 팩 사와 네가 제일 좋아하는 불고기 만들었단다
알림장에 적어 놓을 테니 참고하렴




1,사 온 불고기용 소고기 350g을 사용하고 남은 정종이나 소주에  20분 정도 재워둔단다
정종이나 소주로 소고기를 씻어준다는 의미로다
잠길 정도로 부어주단다




2,시간이 지나 핏물을 버리고 소고기를 건져 내  볼에 마늘 1스푼, 양조간장 2스푼, 맛간장 1스푼,굴소스 1스푼 꿀 2스푼,후추 툭툭 2번
그리고 비닐장갑끼고 조물 조물 무쳐주단다







3,불고기 볶을 냄비에 양념한 불고기를 담고 참기름 살짝  두르고 양파. 대파 당근 채썰어 넣고 같이 볶아 준단다





4,다 볶았으면 그릇에 담아내면 된단다




불고기 전골이 먹고 싶으면   불고기 양념에 머그컵 2컵 반 정도 넣고 육수 2알에 소금 2분의1스푼 넣어 간을 해 주고 당면이나 만두 넣어 끓여 주면 추운 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소불고기 전골이 된단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음식 만드는 것도 응용이 되고 너만의 노하우가 생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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