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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겉절이

맏며느리 2025. 4. 8. 08:44

    
"딸 집 잘 도착, 잘 쉬다 왔어요"

" 엄마 밥 먹고 집에 와 쉬다 가니
아픈거 다 낫잖아  엄마 밥 먹고 싶으면 언제든 집에 와"

"응 맘쓰"

공부한다고 집 떠나 생활하는 네 동생이 몸살 감기로 며칠 집에 왔다 가서는 엄마랑 주고 받은 카톡 내용이란다

결혼을 하고 자식 낳고 엄마가 되고 보니 자식에게 늘 애(肝)가 쓰이는게 부모
마음이 아닐까 싶다
아들이 아닌  딸아이만 두명을 낳았더니 애(肝)가 두배로 더 쓰이더구나

남자보다 여자가 약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엄마의 편견일 수도 있으나
TV속 뉴스에 나오는 사건 사고의
피해자에 여자라는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만이 엄마 뇌리에 깊게 박혀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걱정하고
조바심내는 유별스런 엄마라고
너희들이 이야기 하지만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나랑 같지 않을까 싶다

공부한다고 집 떠나 멀리 가 있으면
밥은 제 때 먹고 다니는지?
아프지는 않는 지?
밤늦게 다니다 혹시나? 하는 걱정에 염려섞인 얘기를 하면 너나 네동생은 늘 하는 엄마의 잔소리로 치부하지만 너도 결혼해 자식 낳아 봐라

네가 아프면 엄마가 대신 아프고 싶고,
네가 하고 자 하는 게 있으면 여건이
안되면 땡빚을 내어서라도 뒷바라지
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란다

네가 기쁘면 부모는 더 기쁘고
네가 속상해 울면 부모도 속상해 눈물 흘린단다

자식은 언제나 우선 순위 인것을 엄마도 결혼하고 너랑 네 동생 낳고 부모가 되면서 알게되더구나

그러면서 엄마도 우리 부모님 생각을 하게 되고 지나 온 시간에 대한 반성과 후회로 얼굴이 붉어지더구나

'더 잘해드려야지'하는 다짐은 늘 하면서도 오늘도 안부 전화드린다는 걸 잊고  지나치고 마는구나

옛말에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더니 세월이 흐르니 옛말도 틀린다고 하더니 그래도 부모 자식간의 마음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구나

살면서 마음이 허기질 때나 진짜 배가 아플때 면  언제든 엄마한테 오렴

허기진 마음과 아픈 몸에 엄마 밥 만한 처방전이 어디있겠니?

밥도 좋고 고기 구워 같이 먹어도 좋은 봄나물 겉절이 만드는 방법 알려줄테니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맛있게 먹으렴




1,마트에 가니 봄동이 있어 한 봉지 사 와 3~~4번 정도 깨끗하게 씻어 채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렴


2, 물기 제거 한 봄동을 먹기 좋은 크기로 무심한 듯 손으로 찢던지 가위로 잘라 볼에 담고

3,양조간장 2큰술, 맛간장 1큰술,마늘 1큰술,식초 5큰술,
매실액기스나 올리오스 3큰술,설탕 1큰술,고춧가루 2큰술의 재료를 넣고 살짝이 버무려져









너무 세게 버무리면 풋내가 나니 조심하고

4,다 무쳤으면 간을 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더 하면 된단다

5,깨소금 뿌려 그릇에 담으면 끝이란다

*겉절이는 양조간장과 식초와 설탕의 배합만 잘 맞으면 맛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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