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종은 하희라가 아니라 그 어떤 여자와 결혼해도 최수종일 거야"
" 바람피우는 인간은 어떤 사람과 결혼해도 바람피우게 되어 있어"
사람들과 모여 수다 떠는 내 나이 또래의 여자들의 단골메뉴에 등장하는 이야깃거리의 소재는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시댁식구들 이야기입니다
그중에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오고 있는 남편에 대한 불만과 불평들이 이야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성인이 되어 결혼이라는 제도로 함께 생활한다는 게 얼마나 힘이 드는지는 살아오고 있는 사람들은 다들 알 겁니다
많은 부분을 이해해야 하고 때론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게다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는 함께 살아갈 수 없는 게 결혼 생활입니다
나의 생각을 남에게 이해시키기도 힘이 드는데 나의 방식대로 사람을 바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보니 남편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결혼생활을 먼저 해 오고 계시는 많은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입니다
계절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변화를 보이고 날씨도 맑았다, 비 왔다, 더웠다, 추웠다, 등 변화를 보이는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향(性向)은 좀처럼 바뀌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타고날 때부터 부모에게서부터 물려받은 유전인자인 DNA와
본인의 의지와 사고 ,그리고 성질 때문에 다르게 변화시키기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린 결혼생활을 통해 어쩌면 이해와 배려 그리고 포기를 배워가며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살아오면서 몇 번이나 헤어지려고도 했지만 결혼으로 인해 태어난 자식들이 밟혀 참고 살아간다는 분들도 많고
내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누(累)가 될까 마음을 다 잡으며 살아가다 보니 세월이 흘렀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건이야 고장 나면 고쳐 쓰거나 버리고 새것으로
바꾸면 된다 하지만 인생을 함께하고 자 선택한
반려자는 물건처럼 바꿀 수도 버릴 수도 없으니
결혼 한 많은 기혼자들은 오늘도 '그러려니' 하며
마음을 비우며 살아갑니다
세월 흘러 맞지 않았던 부분을 맞추며 살아온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서로 웃으며 " 고마웠다" 라며 위로를 건넬 그날을 위해서 '원수 같은 인간'이랑 지지고 볶으며 오늘이라는 하루를 살아갑니다
이런 오늘이 모여 나의 인생이 되는 유행가 가사 같은 날들이 어쩌면 우리 모두의 오늘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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