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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갈비●

맏며느리 2025. 3. 10. 12:10


어릴 적부터 생선보다는 육(肉)고기를 더 좋아했던 너에게 오늘은 닭다리만을
이용해 닭갈비 만드는 법을 알려줄게 알림장에 받아 적을 준비되었니?

그냥 밖에 나가 유명한 집 닭갈비 사 먹으면 될 걸 집에서 번거롭게 뭐한다고 그걸 하냐고 투덜거릴 네 모습이 훤하지만
엄마가 아니 주부가 조금 부지런히 움직이면 같은 가격으로 가족들이 편하게 그리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니 좋지 아니 하겠는가?

주부 경력 30년 쯤 되는 엄마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 무엇이냐고?"물어보면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하는 말이 "남이 해 주는 음식"이라고 이야기 할거야
엄마도 물론 같은 마음이고

엄마가 어릴 적엔 외식(外食)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단다
학교 입학식,졸업식때 짜장면 정도가
최고의 외식 메뉴였지

경제적 사정도 이유였지만 지금처럼 먹을것이 넘쳐나던 시대도 아니었고 음식점들도 그렇게 많지 않던 시절에 맞벌이도 흔치 않았고 외벌이로 남편  혼자 벌어오는 돈으로 자식들 가르치고 입히고 먹여야 했기에 시장에서 10원, 20원 깎으며 사 온 식재료로 집에서 씻고 다듬고 썰어 만든 음식으로 가족들 해먹이는 게 엄마의 엄마들의 모습이었단다

그렇게 아끼고 살아 온 엄마의 엄마들이 어쩌면 지금 우리나라 경제의 주역이라 할 수 있지

1,마트에 가면 350g짜리 닭다리 팩 2개 정도를 사
그리고 집에 와 볼에 김빠진 정종이나 소주 또는 우유가 있으면 닭다리를 10분 정도 담궈 닭고기의 잡내를 제거해 주면 된단다




2,잡내를 제거 한 닭다리 살을 깨끗히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닭갈비를 볶을 전골 냄비나 웍같은 후라팬에 담아
양조간장 4큰술, 고춧가루 2큰술,고추장 2큰술,굴소스 1큰술, 마늘 1큰술, 올리고당 2큰술,매실액기스 2큰술,맛술 1큰술,후추가루 툭툭 3번정도를 넣은 양념과 잘 섞어 준단다
채소를 넣어야 하니 양념은 조금 더 추가 해 주는 게 싱겁지 않단다





3,양배추,양파,대파,새송이버섯,같은 채소를 썰어두고 감자나. 고구마.그리고 가래떡 같은 것도 너가 먹고 싶은 걸로 취향껏 잘라두어라




4,양념에 재워 둔 고기랑 감자는  먼저 볶아 주다가 고기가 익을 때 쯤
썰어둔 채소를 넣어 볶아주면 된단다





5,다 익었으면 불을 끄고 참기름 한바퀴 두르고 깨소금 뿌려 식탁 위에 올려 놓으면
근사한 닭갈비가  완성된단다




미슐랭의 추천은 받지 못했도
가족들에게 👍🏾 엄지척은 받을 수 있는 요리가 될 수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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