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볶음밥 ●

맏며느리 2025. 3. 12. 17:28


취업 걱정에 힘들어 하는 요즘 젊은 세대를 자식으로 둔 부모 입장에서는 작년 상반기 공기업 시험에 합격하고   다행히 엄마 아빠랑 같이 살 수 있는  연고지(緣故地)에 발령이 나 감사하고 기특하기도 하면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한번 씩
도시락을 싸 달라거나, 출근 뒤
네 방 정리 할 때 면, 28살 이나 된 딸래미 뒤치다꺼리를 언제까지 해야 하냐며 "타지역(他地域)으로 발령 났으면 혼자 밥 해  먹고 다니느라 힘들었을 텐데 다행이다" 라고 했던 말을 후회 할 때도 있단다

"엄마 내일 도시락 싸 가야 하는데...."
라며 미안한 듯 이야기 하는 너에게

"그래? 반찬이 마땅찮은 데 뭘 싸주지?"
라고 고민하자
" 그냥 볶음밥 싸 줘요  엄마 볶음밥 맛있어"라며 본인이 해야 하는 데 나에게 부탁하는 걸 미안해 하는 너를 보며

"너 결혼해서 독립할 때 까지는 엄마가 해 줄 수 있지만 걱정이다 결혼해서 직장 생활하랴 살림 살이 하랴 "
라며 내심  걱정이 앞서지만 외할머니 표현을빌자면  "너도 손도 하나 까닥 안하고 시집갔는데 뭔 걱정이냐?"

결혼을 하고 나니 가정생활의 중심은 그 가정의 주부의 손에 달려 있다는 걸 너도 결혼하면 알거야

집 안 청소, 가족들이 벗어 낸 옷 세탁, 그리고 가족들 끼니와
경제 관리와 집안 대소사(大小事)까지....,
그런데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어
닥치면 다 하게 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오늘은 너 도시락으로 만든 볶음밥 만드는 법을 알림장에 써 놓을테니 참고하렴

1,대파랑 냉동만두.김치를 썰어서 준비하고



2,팬에 기름을 두르고 대파를 먼저 볶아 파 기름을 내고




3,썰어 둔 냉동만두와 김치를 넣어 볶다가 굴소스 한 숟가락 넣고 밥도 한 주걱 크게 넣고 소금 한 꼬집도 넣어 볶아주렴






햄이나, 소시지, 참치 같은 것도 좋은 데
엄마 친구가 냉동만두를 썰어서 넣었더니 다른 어떤 재료보다 맛다고 해 엄마도 따라 해 봤더니 네가 그 날 따라 유독 볶음밥이 맛있다고 해 그 뒤 부터 볶음밥 재료에 냉동만두를 주로 이용하고 있단다

4,다 볶았으면 불을 끄고 참기름 한바퀴 휘두르고 달걀 후라이 하나 해 볶음밥 위에 얹어 맛있게 먹으면 된단다




#볶음밥 #냉동만두 #굴소스
#햄 #소시지 #참치 #참기름 #대파
#독립 #취업 #연고지 #발령 #공기업
#도시락 #서이추 #서이추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