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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물김치 만들기

맏며느리 2025. 4. 16. 20:40



"이래다 저랬다 엄마 변덕(變德) 너무 심해"
삼겹살 먹으러 가지고 했다가 짬뽕 먹고 싶다며 외식 메뉴를 변경하거나 맛있다며 맛있게 먹은 음식을 시간 지나 맛없다고 이야기 하면 넌 내가 변덕스럽다고 이야기 하더구나

이랬다 저랬다 하는 변덕(變德)스러운 마음이라는 게 어쩌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변화가 아닐까 싶구나

젊은 날,즐겨 듣던 발라드 노래대신 쿵짝 쿵짝 쿵짜짝 쿵짝🎶입 안에 짝짝 감기며 가사 내용 사실적이고 멜로디 단순한 트롯이 좋아지고,입에도 대지 않던 팥죽이 좋아지고 즐겨 먹지 않던 미꾸라지 추어탕이 먹고 싶다며 주변 맛집을 검색하는 것이 변덕스러운 내 마음 때문이 아니라 세월이 만들어 놓은 추억의 기억들 때문이 아닐까 싶구나

늙어가는 것을 익어간다고 표현한 노랫가사처럼 엄마의 마음과 입맛 그리고 추억도 나이들어가면서 농도가 짙어지는 홍시처럼 익어가기 때문인거지
하지만 엄마의 변덕도 기온이 높았다, 낮았다 강한 바람이 불었다 햇살이 눈부셨다 하는 봄날씨의 변덕에는 이기지 못 하지 않을까 싶구나

주말 동안 강한바람과 비에 놀라 두꺼운 외투 다시 꺼내 입었더니 오늘은 봄햇살의 눈부심에 선글라스끼고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의 유혹에 이끌려 동백섬 한바퀴 돌고 오면서 마트에 들렀더니 열무 1묶음에 990원 하기에 너무 싼 가격에 놀라 가격을 한번 더 확인하고 누가 다 사갈까봐 재쌉게 열무 2묶음과 얼간이 배추 1묶음 사와 열무 물 김치 담았단다

맛있게 익혀 고추장과 참기름 넣고 열무비빔밥 해 먹으면 좋아하는 너를 위해 담았으니
알림장 확인하고 나중에 너도 만들어 보렴
엄마가 결혼하고 처음 도전해 본 김치가 열무김치였으니 그리 어렵지 않단다




1,열무와 얼간이 배추는 다듬어 주고




2,한번 씻어 소금 뿌려 1시간 정도 재워둔단다




3,1시간 뒤 4번 정도 깨끗히 씻어 채에 받쳐 두고




4,햇양파 큰거 1개, 풋고추 4개정도 썰고 쑤어 둔 찹쌀풀에 홍고추 10개, 마늘 한움큼, 그리고 생강(생강이 없으면 생강조청 1숟가락도 괜찮음)에 멸치 액젓 200ml정도 넣어 갈아서 씻어서 채에 받쳐 둔 열무랑 얼간이 배추와 버무려 준단다







5,버무린 재료에 사이다 500ml 하나 넣고 육수 2알 우려낸 물과 고운 소금 1숟가락정도 넣어  재료가 잠기게 끔 부어주면 열무물김치 완성이란다




6,실내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뚜껑을 열어보면 맛있게 익은 냄새가 나면 냉장고에 넣고 먹으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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