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에 뭐가 이리 많아? 정리 좀 하고 사소""냅둬요 내 영역이니 간섭마요"부부는 간혹 흘러가며 하는 말이 듣기 싫을 때도 있고 기분 나쁠 때도 있더구나그럴땐 "아~~예"라고 대답하고 말면 되는데 기분 상한 티를 내다보면 감정이 상하게 되고별거 아닌 것으로 시작해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고야 끝나고 말더구나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온 남녀가 서로 맞춰 가는 과정인데도 젊은 날엔 왜? 그리 이해에 인색했는 지? 해결의 답도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되더구나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4인가족에 맞춰 밥을 해도 남을때도 있고 모자랄 때가 있는 가 하면 평소와 똑같은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었는데 어떤 날은 맛이 있다가도 어떤 날은 맛이 없기도 하니 살다보니 늘 한결같지 않은 것이 삶이 더구나나의 의도와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