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야~~~ 잉~~~" 뛰어가다 넘어져 무르팍이 까져 우는 아이를 달래며 집에 와 발라준 아까징끼 (머큐로크롬)이라 불렀던 빨간 소독약 다들 기억하십니까? 넘어져 까지거나 칼질하다 손이 베어 피가 나면 맨 먼저 약통에서 꺼내 상처를 소독했던 약입니다 아까(赤 붉은) 징끼(용액)는 붉은 용액이란 뜻의 일본어로 일제강점기 때 들여온 이 약은 몸에 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가정마다 상비약으로 비치해 두고 사용했습니다 2004년 KBS에서 방영한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우리 시대의 어머니역을 연기했던 고두심이라는 배우는 남편과 자식으로 인해 받은 상처로 인한 충격에 치매에 걸리고 마음이 아프다며 아까징끼(머큐로크롬)을 가슴에 바르는 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려 그 해 연기 대상까지 받게 됩니다 ..